1. 지락의 정의와 세속적 즐거움 비판
소제목: “참된 즐거움은 무엇인가”
- 세상의 최고의 즐거움은 과연 지극한 것인가? 天下(천하)之(지)至樂(지락)至(지)矣(의)乎(호)?
- 과연 최고의 즐거움이 있는가? 없는가? 果(과)有(유)至樂(지락)乎(호)?無(무)有(유)乎(호)?
- 무엇으로 최고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가? 何(하)以(이)得(득)至樂(지락)?
- 무엇을 최고의 즐거움으로 삼을 것인가? 何(하)以(이)為(위)至樂(지락)?
- 부귀함으로인가? 소리와 색으로인가? 맛으로인가? 권세로인가? 以(이)富貴(부귀)乎(호)?以(이)聲色(성색)乎(호)?以(이)滋味(자미)乎(호)?以(이)權勢(권세)乎(호)?
- 이 모두는 최고의 즐거움을 얻기에 충분하지 않다. 斯(사)皆(개)不(불)足(족)以(이)得(득)至樂(지락)也(야)。
- 그렇다면 무엇인가? 然(연)則(즉)何(하)也(야)?
- 최고의 즐거움은 즐거움이 없는 것이며, 최고의 명예는 명예가 없는 것이며, 최고의 크기는 크기가 없는 것이며, 최고의 작음은 작음이 없는 것이다. 夫(부)至樂(지락)者(자),無(무)樂(락)也(야);至(지)誉(예)者(자),無(무)誉(예)也(야);至(지)大(대)者(자),無(무)大(대)也(야);至(지)小(소)者(자),無(무)小(소)也(야)。
- 최고의 즐거움은 즐거움이 없고, 최고의 명예는 명예가 없으니, 이것이야말로 참된 즐거움이고 참된 명예이다. 夫(부)至樂(지락)無(무)樂(락),至(지)誉(예)無(무)誉(예),斯(사)乃(내)真(진)樂(락)真(진)誉(예)也(야)。
- 세상 사람들이 귀하게 여기는 것은 모두 최고의 즐거움으로 여긴다. 世人(세인)之(지)所(소)貴(귀),皆(개)以(이)為(위)至樂(지락)也(야)。
- 그렇다면 사람들이 귀하게 여기는 것이 모두 최고의 즐거움인가? 然(연)則(즉)人之(인지)所(소)貴(귀),皆(개)至樂(지락)乎(호)?
- 부귀함을 귀하게 여기는 자는 그것을 최고의 즐거움으로 여기고, 소리와 색을 귀하게 여기는 자는 그것을 최고의 즐거움으로 여기며, 맛을 귀하게 여기는 자는 그것을 최고의 즐거움으로 여기고, 권세를 귀하게 여기는 자는 그것을 최고의 즐거움으로 여긴다. 夫(부)貴(귀)富貴(부귀)者(자),以(이)為(위)至樂(지락)也(야);貴(귀)聲色(성색)者(자),以(이)為(위)至樂(지락)也(야);貴(귀)滋味(자미)者(자),以(이)為(위)至樂(지락)也(야);貴(귀)權勢(권세)者(자),以(이)為(위)至樂(지락)也(야)。
- 이 모두는 사람들이 귀하게 여기는 것이지만, 최고의 즐거움이 아니다. 斯(사)皆(개)人之(인지)所(소)貴(귀),而(이)非(비)至樂(지락)也(야)。
- 최고의 즐거움은 먼저 사람의 일에 응하고, 하늘의 이치에 순응하며, 자연에 의지하는 것이다. 夫(부)至樂(지락)者(자),先(선)應(응)之(지)以(이)人事(인사),順(순)之(지)以(이)天理(천리),依(의)之(지)以(이)自然(자연)。
-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스스로 얻고, 욕심이 없어도 스스로 충족하며, 구하지 않아도 스스로 편안하다. 無(무)為(위)而(이)自(자)得(득),無(무)欲(욕)而(이)自(자)足(족),無(무)求(구)而(이)自(자)安(안)。
- 이것이야말로 참된 최고의 즐거움이다. 斯(사)乃(내)真(진)至樂(지락)也(야)。
2. 해골과의 대화
소제목: “죽음의 자유로운 즐거움”
- 장자가 초나라로 가다가 길가에서 텅 빈 해골을 보았는데, 그 해골이 형태를 갖추고 있었다. 莊子(장자)之(지)楚(초),見(견)空(공)髑髏(독로),髑(독)然(연)有(유)形(형)。
- 말채찍으로 툭 치며 물었다. 撽(교)以(이)馬(마)捶(추),因(인)而(이)問(문)之(지)。
- “선생, 어찌하여 이렇게 죽은 것인가?” 曰(왈):「夫子(부자)何(하)死(사)之(지)如(여)是(시)也(야)?
- “혹시 나라를 잃고 도끼에 찍혀 죽은 것인가? 아니면 죄를 지어 가족과 헤어져 죽은 것인가? 아니면 굶주림과 추위로 죽은 것인가? 아니면 늙고 병들어 죽은 것인가?” 國(국)亡(망)而(이)斧(부)鉞(월)死(사)乎(호)?罪(죄)而(이)與(여)族(족)離(리)死(사)乎(호)?饑(기)寒(한)而(이)死(사)乎(호)?老(로)病(병)而(이)死(사)乎(호)?」
- 이렇게 말하고 장자는 해골을 베개 삼아 잠을 잤다. 言(언)此(차),以(이)髑髏(독로)為(위)枕(침)而(이)寢(침)。
- 한밤중에 해골이 꿈에 나타나 말했다. 夜(야)半(반),髑髏(독로)見(견)夢(몽)而(이)曰(왈)。
- “그대의 말은 마치 웅변가의 논쟁 같구나. 그러나 이는 모두 살아 있는 자의 고통일 뿐, 죽은 자에게는 그런 것이 없다.” 子(자)之(지)言(언),似(사)辯士(변사)之(지)爭(쟁)。然(연)而(이)皆(개)生(생)人之(인지)累(루)也(야),死(사)則(즉)無(무)此(차)。
- “내가 죽음의 즐거움을 말해줄까?” 欲(욕)聞(문)死(사)之(지)樂(락)乎(호)?
- 장자가 말했다. “좋다.” 莊子(장자)曰(왈):「然(연)。」
- 해골이 말했다. “죽음에는 위에 군주도 없고, 아래에 신하도 없으며, 사계절의 수고도 없다.” 髑髏(독로)曰(왈):「死(사),無(무)君(군)於(어)上(상),無(무)臣(신)於(어)下(하),亦(역)無(무)四時(사시)之(지)勞(로)。
- “스스로 즐거워하며 천지를 춘추로 삼으니, 남쪽을 향한 왕의 즐거움이라 해도 이를 넘을 수 없다.” 自(자)樂(락)以(이)天地(천지)為(위)春秋(춘추),雖(수)南面(남면)王(왕)樂(락),不(불)能(능)過(과)也(야)。」
- 장자가 믿지 않고 말했다. “내가 만약 명을 주관하는 자에게 부탁해 그대를 다시 살리고, 뼈와 살을 붙여 부모, 아내, 친구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게 한다면, 그대는 원하겠는가?” 莊子(장자)不(불)信(신),曰(왈):「吾(오)使(사)司命(사명)復(복)生(생)子(자),與(여)骨(골)肉(육)相(상)附(부),歸(귀)父母(부모)妻子(처자)朋友(붕우)於(어)故(고)鄉(향),子(자)欲(욕)之(지)乎(호)?」
- 해골이 얼굴을 찌푸리며 근심스러운 듯 말했다. “내 어찌 남쪽을 향한 왕의 즐거움을 버리고 다시 인간 세상의 고생을 겪겠는가?” 髑髏(독로)顰(빈)蹙(축)其(기)額(액),憂(우)然(연)曰(왈):「吾(오)安(안)能(능)棄(기)南面(남면)王(왕)樂(락),而(이)復(복)為(위)人间(인간)之(지)勞(로)乎(호)?」
3. 장자의 아내 죽음과 노래
소제목: “죽음은 자연의 순환”
- 장자의 아내가 죽자, 혜자가 조문하러 갔다. 莊子(장자)妻(처)死(사),惠子(혜자)吊(조)之(지)。
- 그런데 장자는 쪼그려 앉아 항아리를 두드리며 노래하고 있었다. 莊子(장자)則(즉)方(방)箕踞(기거)鼓(고)盆(분)而(이)歌(가)。
- 혜자가 말했다. “아내와 함께 살며 자식을 낳고 늙었는데, 죽었다고 울지도 않는 것은 이미 심한데, 항아리를 두드리며 노래까지 하다니, 너무하지 않은가!” 惠子(혜자)曰(왈):「與(여)人(인)居(거),長子(장자)老身(노신),死(사)則(즉)不(불)哭(곡),斯(사)已(이)甚(심)矣(의),又(우)鼓(고)盆(분)而(이)歌(가),不(불)亦(역)甚(심)乎(호)!」
- 장자가 말했다. “그렇지 않다. 그 처음에 아내가 죽었을 때, 나 역시 슬프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莊子(장자)曰(왈):「不(불)然(연)。其(기)始(시)而(이)死(사),吾(오)獨(독)何(하)能(능)無(무)戚(척)乎(호)?
- “그러나 그 처음을 살펴보면 본래 태어남이 없었고, 태어남이 없을 뿐 아니라 본래 형체도 없었으며, 형체가 없을 뿐 아니라 본래 기운도 없었다.” 察(찰)其(기)始(시)而(이)本(본)無(무)生(생),非(비)徒(도)無(무)生(생)也(야),而(이)本(본)無(무)形(형),非(비)徒(도)無(무)形(형)也(야),而(이)本(본)無(무)氣(기)。
- “잡다한 것들 사이에서 기운이 변하여 형체가 생기고, 형체가 변하여 생명이 생겼다.” 雜(잡)乎(호)芒(망)芴(홀)之(지)間(간),變(변)而(이)有(유)氣(기),氣(기)變(변)而(이)有(유)形(형),形(형)變(변)而(이)有(유)生(생)。
- “이제 다시 죽음으로 변한 것이니, 이는 봄, 가을, 겨울, 여름 사계절이 순환하는 것과 같다.” 今(금)又(우)變(변)而(이)之(지)死(사),是(시)相(상)與(여)為(위)春秋(춘추)冬夏(동하)四時(사시)行(행)也(야)。
- “사람이 이제 큰 집에서 편히 잠들려 하는데, 내가 슬피 울며 소란을 피운다면, 이는 하늘의 이치를 모르는 것이다.” 人(인)且(차)偃(언)然(연)寢(침)於(어)巨室(거실),而(이)吾(오)嗷嗷(오오)然(연)泣(읍),吾(오)以(이)為(위)不(불)知(지)天命(천명)。
- “그러므로 나는 그만두었다.” 是(시)以(이)止(지)。」
4. 노자와 공자의 대화
소제목: “자연의 이치가 참된 즐거움”
- 노자가 공자에게 말했다. “그대가 덕을 닦고 의를 행하며 예와 악을 숭상하는 것은 사람을 속이는 허울일 뿐이다.” 老子(노자)謂(위)孔子(공자)曰(왈):「子(자)之(지)修(수)德(덕),行(행)義(의),崇(숭)禮(예)樂(악),是(시)欺(기)人(인)之(지)偽(위)也(야)。
- “세상 사람들이 즐거움으로 여기는 것은 모두 인위적인 것이며, 참된 즐거움이 아니다.” 世人(세인)之(지)以(이)為(위)樂(락)者(자),皆(개)人(인)為(위)也(야),非(비)真(진)樂(락)也(야)。
- “참된 즐거움은 자연의 이치에 따르는 것이니, 덕도 의도 예도 악도 필요 없다.” 真(진)樂(락)者(자),順(순)自然(자연)之(지)理(리),無(무)德(덕)無(무)義(의)無(무)禮(예)無(무)樂(악)。
- 공자가 말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참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가?” 孔子(공자)曰(왈):「然(연)則(즉)何(하)如(여)而(이)得(득)真(진)樂(락)乎(호)?」
- 노자가 대답했다. “마음이 텅 비고 욕심이 없으며, 세상 일에 얽매이지 않는 자, 그가 참된 즐거움을 얻는다.” 老子(노자)曰(왈):「心(심)虛(허)而(이)無(무)欲(욕),不(불)累(루)於(어)世事(세사),斯(사)得(득)真(진)樂(락)。
- “이는 물이 흐르듯, 바람이 부는 듯, 자연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이다.” 如(여)水(수)之(지)流(류),如(여)風(풍)之(지)吹(취),委(위)身(신)於(어)自然(자연)。
- “그대가 말하는 덕과 예는 사람을 구속할 뿐, 자유로운 즐거움을 막는다.” 子(자)之(지)所(소)謂(위)德(덕)禮(예),縛(박)人(인)而已(이이),礙(애)自由(자유)之(지)樂(락)。」
5. 새와 물고기의 즐거움
소제목: “각자의 본성에 따른 즐거움”
- 장자가 말했다. “내가 새가 하늘을 나는 것을 보니 즐거워 보였고, 물고기가 물속을 헤엄치는 것을 보니 즐거워 보였다.” 莊子(장자)曰(왈):「吾(오)觀(관)鳥(조)之(지)飛(비)於(어)天(천),似(사)樂(락);魚(어)之(지)泳(영)於(어)水(수),似(사)樂(락)。
- “이는 모두 그들의 본성에 따라 스스로 얻은 즐거움이다.” 皆(개)依(의)其(기)性(성)而(이)自(자)得(득)之(지)樂(락)也(야)。
- “그러나 새는 물고기가 아니고, 물고기는 새가 아니다.” 然(연)而(이)鳥(조)非(비)魚(어)也(야),魚(어)非(비)鳥(조)也(야)。
- “그들의 즐거움은 나의 즐거움이 아니다.” 彼(피)之(지)樂(락),非(비)吾(오)之(지)樂(락)也(야)。
- “내가 어찌 새와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겠는가?” 吾(오)安(안)能(능)知(지)鳥(조)魚(어)之(지)樂(락)乎(호)?
- “그러므로 즐거움은 각자의 본성에 따라 다르며, 하나로 정할 수 없다.” 故(고)樂(락)者(자),各(각)依(의)其(기)性(성)而(이)異(이),不(불)可(가)一(일)也(야)。
- “세상 사람들이 모두 같은 즐거움을 추구하나, 이는 어리석은 일이다.” 世人(세인)皆(개)求(구)同(동)樂(락),是(시)愚(우)也(야)。
6. 병든 사람의 행복
소제목: “고통 속의 자유로운 마음”
- 장자가 말했다. “세상에는 병들고 몸이 불편한 자들이 많다.” 莊子(장자)曰(왈):「世(세)有(유)病(병)而(이)身(신)不(불)便(편)者(자)多(다)矣(의)。
- “그러나 그들 중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운 자가 있다.” 然(연)而(이)其(기)中(중)有(유)心(심)安(안)而(이)樂(락)者(자)。
- “이는 몸이 고통받아도 마음이 도와 하나가 되었기 때문이다.” 是(시)身(신)雖(수)苦(고),心(심)與(여)道(도)合(합)故(고)也(야)。
- “도와 하나가 된 자는 병도 고통도 즐거움을 막지 못한다.” 與(여)道(도)合(합)者(자),病(병)與(여)苦(고)不(불)能(능)礙(애)其(기)樂(락)。
- “세상 사람들이 몸의 건강만을 즐거움으로 여기나, 이는 얕은 생각이다.” 世人(세인)以(이)身(신)之(지)健(건)為(위)樂(락),是(시)淺(천)見(견)也(야)。
- “참된 즐거움은 마음이 자유로운 데 있으며, 몸의 상태와 상관없다.” 真(진)樂(락)者(자),心(심)之(지)自由(자유)에(어)在(재),不(불)關(관)於(어)身(신)之(지)狀(상)。
- “그러므로 병든 자도 도를 알면 왕의 즐거움보다 더 큰 즐거움을 누린다.” 故(고)病(병)者(자)知(지)道(도),則(즉)樂(락)過(과)王(왕)樂(락)也(야)。